용늪(龍늪)
용늪은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과 강원도 양구군 동면·해안면에 걸쳐 있는 대암산 정상 부근의 습지이다.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태백산맥의 고위평탄면에 발달한 타원형의 습지로, 고지대의 낮은 기온으로 인해 수분 증발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물이 고이면서 형성되었다. 큰 용늪과 작은 용늪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은 용늪은 습지식물이 거의 사라지고 육지화되었다. 197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1997년에는 우포늪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