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성마립간(實聖麻立干)
실성마립간은 삼국시대 신라의 제18대 왕이다. 재위 기간은 402~417년이며, 내물왕이 죽은 뒤 아들들이 나이가 어려 화백회의에서 실성을 왕위에 추대했다. 미사품을 서불한으로 삼고 군사와 국정을 위임했다. 외교적으로는 왜와 고구려에 내물왕의 왕자들을 인질로 보내 화의를 도모했고, 왜적이 침입했을 때에는 직접 군대를 이끌고 나가 응징했다. 내물왕의 태자 눌지가 덕망이 높아 자신의 왕권을 위협하자 고구려의 힘을 빌려 눌지를 제거하려 했으나 고구려는 눌지를 지원해 실성왕을 살해했다. 이 정변으로 실성왕의 모계 석씨세력은 소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