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마하연론(釋摩訶衍論)
『석마하연론』은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의 주석서이다. 인도의 용수(龍樹)가 찬술하고, 401년(후진(後秦) 홍시(弘始) 3) 벌제마다(筏提摩多)가 번역하였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8세기부터 위찬설이 제기되었다. 안넨(安然, 841-899)은 ‘신라 중조산 승려 월충(月忠)이 위작’한 것이라 하였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찬술되었다는 해석도 있다. 원효의 『기신론』 시각이 많이 담겨 있어 신라인이 찬술했을 가능성이 있다. 거란〔遼〕에서 찬술한 주석서들이 고려에 다수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