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독구결(釋讀口訣)
석독구결은 한문을 우리말로 풀어 읽을 수 있도록 문장 사이에 달아놓은 구결이다.
구결은 한문 문장 사이에 토를 달아 그 한문이 어떻게 풀이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석독구결은 토를 다는 방식과 토의 표기에 사용되는 문자 체계나 부호에 따라서 나뉜다. 점토석독구결은 점이나 선 모양의 구결점으로, 자토석독규결은 한자의 자형을 단순화한 구결자로 토를 단다. 이 구결에는 한국어의 어순과 문법 형태, 어휘 형태를 표기가 반영되어 있다. 이 구결은 10세기부터 13세기까지의 한국어를 보여주는 자료이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번역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