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구묘(墳丘墓)
분구묘는 분구를 먼저 조성한 다음 그 안에 매장시설을 설치하는 무덤양식이다.
돌이나 흙으로 무덤의 외형을 구축하는 원리, 혹은 분구와 매장시설 관계의 측면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부 이남의 서해안 일원에서 원삼국시대 말기에 등장하여 6세기까지 유행했던 묘제이다. 축조 재료에 따라 돌무지분구묘, 성토분구묘, 이음돌분구묘로 나눌 수 있는데 성토분구묘가 성행하였다. 성토분구묘는 호서와 호남지방에서 축조되었는데 방형이나 원형의 저분구묘(低墳丘墓)로 발전하였다. 저분구묘는 분구를 덧붙이는 중대형의 분구묘와 대형 독널과 돌방이 복합되는 대형 분구묘로 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