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태후(元成太后)
원성태후는 고려 전기 제8대 왕 현종의 제3 왕비이다. 김은부의 딸이며 이허겸의 손녀이다. 1010년(현종 1) 거란병이 침입하여 현종이 나주로 피난 가게 되었을 때 공주에 들르자 김은부가 옷과 특산물을 바쳤다. 거란병이 물러가고 돌아올 때도 다시 공주에 머물렀는데 김은부가 딸을 시켜 현종에게 옷을 지어 바쳤다. 그런 인연으로 현종의 후비가 되었다. 그녀의 자매 둘도 현종의 왕비가 되었다. 1028년(정종 19) 죽으니 시호를 원성왕후라 하고 현종의 사당에 합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