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문(金剛門)
「금강문」은 1914년 동미서시에서 간행된 최찬식의 신소설이다. 혼사 장애 서사에 작중 인물의 금강산 여행기가 접목되었다. 여주인공은 부모님이 정한 결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단과 모험을 감행한다. 최찬식 소설에서 익히 볼 수 있는 서사로서 전근대와 근대적 속성이 결합되어 있다. 작중 인물들이 금강산으로 모이는 과정이 우연적이고 그 과정에서 금강산 풍경이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어, 작가가 의도적으로 금강산 여행기를 작중에 담으려 했다고 보는 의견이 있다. 의병이 폭도로, 헌병이 안내자로 그려져 있는 등 친일적 색채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