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종(惠宗)
혜종은 고려 전기 제2대 왕이다. 재위 기간은 1009~1031년이며, 태조와 나주 출신의 장화왕후 오씨 소생이다. 박술희의 도움을 받아 921년에 정윤으로 책봉되었으며, 통일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다. 그렇지만 혜종은 943년에 즉위한 뒤부터 계속해서 박술희와 왕위쟁탈을 노리던 왕규, 그리고 정종까지 서로 대립하면서 불안한 정국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혜종은 자신의 신변 위협까지 느끼다가 병을 얻어 945년 9월에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