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회(李鍾會)
이종회는 일제강점기 목재업을 통해 성공한 기업인이다. 성공의 배경에는 조선총독부의 수력 발전 사업과 그 담당 주체였던 일본 재벌 일본질소〔日窒〕가 있었다.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목재를 공급하는 데 수완을 발휘하여 급성장하였다. 30대 중반인 1940년경에는 조선을 대표하는 청년 실업가였다.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면서 핵심 군수공업인 조선업에 뛰어들어 친일 기업가의 모습으로 보다 큰 성공을 위해 노력했지만, 패전으로 목적을 이룰 수는 없었다. 해방 후에도 기업 활동을 이어 나가지만 일제강점기 때 만큼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