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李正己)
이정기는 남북국시대 당나라에서 평로치청절도관찰사를 역임한 고구려의 유민이다.
732년에 태어나 781년에 사망했다. 본명은 회옥(懷玉)인데 당에서 ‘정기’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 안녹산의 난 이후 당이 지방 절도사 세력을 통제할 수 없게 되자, 산동 지역을 장악하여 세력을 키웠다. 해상교통의 독점권을 장악하고 이윤을 축적하여 강력한 절도사 세력으로 성장하였다. 낙양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으나 악성 종양으로 사망한 후 아들 이납이 통치권을 장악하였다. 중앙 조정의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60여 년 동안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하며 국왕처럼 행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