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둔도 사건(鹿屯島 事件)
녹둔도 사건은 1587년(선조 20)에 조선과 여진족이 녹둔도에서 별였던 전투이다. 녹둔도는 세종의 6진 개척 이후 조선의 영토에 편입된 지역으로, 선조 대에 둔전을 개간하여 경작하는 과정에서 두만강 일대에 살던 여진족의 한 부족인 올적합(兀狄哈)이 인근의 여진족과 연합하여 대대적인 침략을 단행하였다. 이곳을 지키던 조산보만호(造山堡萬戶) 이순신은 전투 초반에는 공격을 허용하였으나, 후반에는 마침내 여진족을 격퇴하였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녹둔도의 둔전 경영은 취소되고, 이순신은 한때 백의종군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