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鄭世雲)
정세운은 고려 후기, 홍건적 제2차 침입 때 공민왕을 복주까지 호종하고 개경을 수복한 공으로 벽상도형된 공신이자 무신이다. 1362년(공민왕 11) 홍건적 제2차 침입 때 총병관(摠兵官)이 되어 이방실·김득배·안우 등 여러 장수와 함께 20만 대군을 이끌고 개경 탈환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그의 공을 시기한 이전 총병관 김용이 안우·이방실·김득배를 비밀히 꾀어 정세운를 살해하였다. 그 뒤 공민왕이 안우·이방실·김득배에게 정세운를 살해한 죄를 물어 처형하였고, 그를 첨의정승을 추증해 장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