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원(柳壽垣)
유수원은 조선 후기 정언, 태천현감 등을 역임하고 『우서(迂書)』를 집필한 문신이다. 소론 준론계 가문 출신으로 관직 생활 초반에는 벼슬살이가 평탄하지 않았다. 높은 학식과 재주를 인정받았는데, 조선의 전면적인 개혁을 주장한 『우서』는 탕평책을 추진한 영조로부터도 인정을 받아 이조전랑의 통청권과 한림의 추천권 개혁에 영향을 주었다. 대역죄로 사형을 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으나, ‘사민분업’과 상공업 증진을 주장한 개혁론으로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실학자로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