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적(紅巾賊)
홍건적은 중국 원나라 말기에 허베이성 일대에서 일어난 한족 반란군이다.
머리에 붉은 두건을 둘렀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홍두적(紅頭賊)·홍적(紅賊)이라고도 한다. 홍건적의 일부가 요동을 점령했다가 원의 반격에 쫒겨 고려를 침범하였다. 1359년 4만 명이 쳐들어와 의주·정주·인주가 함락되었고, 철주와 서경까지 함락되었다. 이듬해 서경을 탈환하고 홍건적을 압록강 이북으로 몰아냈다. 그런데 1361년에 10만 명이 다시 침범하여 개경이 함락되었다. 홍건적의 압박을 완화하고자 원과의 제휴를 모색하게 되면서 반원정책이 퇴색하였고, 무장들이 정치적 실권을 장악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