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허어록(涵虛語錄)
『함허어록』은 1440년(세종 22) 경상도 문경 봉암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불서이다. 이 불서의 저자 득통 기화는 조선 초에 활동한 대표적인 선승이다. 그는 '나옹 혜근-무학 자초'로 이어지는 법맥을 이었으며, 불교 억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현정론』을 비롯한 다양한 저술을 남겼다. 이 책의 본문은 문, 가찬, 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화의 생애와 불교사상을 이해하는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국가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11월 19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