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행도 팔첩병(華城行幸圖 八疊屛)
화성행행도 팔첩병은 정조가 사도세자의 묘소에 참배하기 위해 화성에 행차했을 때 행사를 그린 궁중행사도이다.
정조는 1795년에 생부 사도세자의 묘소에서 제사를 지냈다. 이 그림은 당시 8일간 행사의 주요 장면을 8첩에 그린 것이다. 팔첩병은 오른쪽부터 화성성묘전배도·낙남헌방방도·봉수당진찬도·낙남헌양로연도 순이다. 또 이어서 서장대야조도·득중정어사도·환어행렬도·한강주교환어도로 배열되어 있다. 이 그림은 당대 최고의 화가 김득신, 장한종 등 7명의 화원이 그렸다. 다양한 구도, 섬세한 표현, 우수한 필치가 구사된 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