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화암사 괘불도(完州 花巖寺 掛佛圖)
「완주 화암사 괘불도」는 일제강점기인 1917년에 조성한 야외의식용 불화이다. 전라북도 완주군 화암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의 삼존을 화면 전면에 배치하고 상단에 가섭존자와 아난존자, 호법신중, 화불 등을 작게 나타냈다. 삼존을 화면 전면에 강조하는 구성은 전통적인 괘불도의 형식이지만, 안료를 올리는 방식이나 입체감과 음영법을 나타내는 기법에서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불화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