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화암사 괘불도 ( )

회화
작품
국가유산
일제강점기인 1917년에 조성한 야외의식용 불화.
이칭
이칭
완주 화암사 괘불탱(完州 花巖寺 掛佛幀)
약칭
화암사 괘불도(花巖寺 掛佛圖)
작품/서화
창작 연도
1917년
작가
화삼(化三), 명진(明眞), 대흥(大興), 재환(在煥)
소장처
화암사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완주 화암사 괘불도(完州 花巖寺 掛佛圖)
분류
등록문화유산/기타/동산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국가등록문화유산(2014년 10월 29일 지정)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완주 화암사 괘불도」는 일제강점기인 1917년에 조성한 야외의식용 불화이다. 전라북도 완주군 화암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의 삼존을 화면 전면에 배치하고 상단에 가섭존자와 아난존자, 호법신중, 화불 등을 작게 나타냈다. 삼존을 화면 전면에 강조하는 구성은 전통적인 괘불도의 형식이지만, 안료를 올리는 방식이나 입체감과 음영법을 나타내는 기법에서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불화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정의
일제강점기인 1917년에 조성한 야외의식용 불화.
내용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화암사에 있는 1917년에 조성한 괘불도이다. 비로자나불문수보살, 보현보살의 삼존을 화면 전면에 배치하고 상단에 가섭존자와 아난존자, 호법신중, 화불 등을 작게 나타냈다. 불화를 조성한 수화승은 화삼(化三)이며 명진(明眞), 대흥(大興), 재환(在煥) 등 4명이 제작하였다.

비로자나삼존을 중심으로 불제자와 호법신중 등을 도해한 괘불화이다. 주존의 도상은 차이가 있지만 삼존이 화면 전면에 강조되는 구성은 1764년 제작된 해남 대흥사 영산회 괘불탱 등 18세기부터 유행한 괘불도의 형식이다. 밑그림이 되는 초본은 전통적인 구성을 차용했으나 양식적으로는 20세기 불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안료는 진채(眞彩)라기보다는 담채에 가깝게 묽게 설채했으며 바림으로 나타낸 부분도 많다.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에 적용된 양식은 전통적인 설채법에 가까우나 옷주름을 나타내는 군의의 입체감 있는 표현이나 불제자의 안면에 묘사된 음영법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조성된 불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형태 및 특징

세로 741.5㎝, 가로 469.5㎝의 면본 바탕에 그려진 대형 괘불도이다. 비로자나불삼존을 화면 전면에 강조하고, 그 상단에는 부처의 제자 중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비롯한 4위(位), 호법신중과 화불(化佛)을 표현하였다.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지권인(智拳印)을 취한 비로자나불은 뾰족한 육계에 중앙계주와 정상계주를 지녔다. 연꽃을 들고 여래보다 앞쪽에 묘사된 두 보살은 넓고 다소 긴 얼굴에 치켜올라간 눈, 작은 입술의 표현에서 개성 있는 모습이다.

적색과 녹색을 주조색으로 인물의 안면과 신체를 백색으로 채색해 화면이 밝은 효과를 준다. 본존의 두광과 불보살의 법의, 천공에 설채된 군청색에서도 이 시기에 선호된 안료의 특징을 볼 수 있다. 특히 깃털이 달린 투구를 쓴 호법신중의 얼굴 표현과 합장한 손, 복식에 나타난 강한 음영법에서 20세기에 조성된 불화의 특징이다.

의의 및 평가

20세기 초에 조성된 괘불도의 사례 중 비교적 대형 화폭에 조성되었다. 비로자나불을 주존으로 하는 괘불도로는 삼신불괘불도의 작례가 전하나 비로자나삼존도의 사례는 많지 않다. 도상적으로도 중요한 괘불도로, 비교적 넓고 긴 얼굴에 이목구비를 개성있게 표현하는 방식 등 20세기 전반에 활동한 불화승 화삼의 양식적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수채화에 가깝게 안료를 묽고 가볍게 채색하는 방식은 근대기 불화의 새로운 변화이다. 주존인 비로자나삼존의 도상과 양식은 비교적 전통 방식을 따르면서도 주변 권속의 표현에는 20세기에 선호된 서양화법을 적극적으로 구사한 점도 이 시기의 특징을 보여준다. 2014년 10월 29일 국가등록문화재(현, 국가등록유산)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김정희, 『찬란한 불교미술의 세계, 불화』(돌베개, 2009)

논문

신광희, 「조선 후기 완주 화암사의 불화 연구」(『선학』 5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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