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산 화암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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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화암사 전경
완주 화암사 전경
불교
유적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경천면 불명산(佛明山) 시루봉 남쪽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제30대 문무왕 이전(추정)에 창건된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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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경천면 불명산(佛明山) 시루봉 남쪽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제30대 문무왕 이전(추정)에 창건된 사찰.
내용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창건자 및 창건연대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중창비에 원효(元曉)와 의상(義湘)이 이 절에 머물면서 수도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신라 문무왕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뒤 부분적인 중건 중수를 거쳐서 이어 오다가 1425년(세종 7) 관찰사 성달생(成達生)의 뜻을 따라 주지 해총(海聰)이 중창하였다. 이때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었으나 임진왜란 때 극락전 등 몇 개의 당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었으며, 1611년(광해군 3) 성징(性澄)이 중창하였고, 1629년(인조 7)에도 중창하였다. 1666년(현종 7)에 영혜(靈惠)가 중창하였으며, 1711년(숙종 37)에 극락전 등을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2011년 국보로 지정된 극락전을 비롯하여 명부전(冥府殿) · 산신각, 1980년 보물로 지정된 우화루(雨花樓) · 적묵당(寂默堂) · 철영재(啜英齋) · 요사 등이 있다.

이 중 극락전은 1425년에 성달생의 시주로 건립했으며, 중국 남조시대(南朝時代)에 유행하던 하앙식 건물로는 우리 나라에서 유일한 것이다. 극락전에는 아미타삼존불과 1858년(철종 9)에 그린 후불탱화, 1858년에 그린 신중탱화, 1871년(고종 8)에 그린 현왕탱화가 있다. 또 명부전에는 1830년(순조 30)에 그린 지장탱화가 지장보살상 뒤에 봉안되어 있으며, 좌우에는 같은 시기의 탱화 8폭이 있다.

이 밖의 국가유산으로는 1974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높이 140㎝의 동종(銅鍾)이 있으며, 1981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중창비, 2014년 국가등록문화재(현, 국가등록문화유산)로 지정된 괘불도가 있다. 이 동종은 광해군 때 호영(虎英)이 주조한 것으로, 사찰 또는 나라에 불행한 일이 있을 때는 스스로 소리를 내어 그 위급함을 알려 주었다고 하여 자명종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극락전에는 경판 200여 장이 보관되어 있었는데, 이 중에는 1469년(예종 1)에 판각된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을 비롯하여 1618년(광해군 10)에 판각된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등이 있었으며, 현재 전북대학교 박물관으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

또 고승들의 영정 7폭이 보존되어 있는데, 이들 영정은 허주(虛舟) · 고경(古鏡) · 낭월(朗月) · 보경(寶鏡) · 인파(仁坡) · 낙암(樂巖) · 월하(月河) · 벽암(碧巖)의 것으로 전통적인 탱화기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오래된 작품이다. 이 밖에도 절 주위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3기의 부도(浮屠)와 덕운당(德雲堂)의 부도가 있으며, 모두 조선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전통사찰총서』8(사찰문화연구원, 1997)
『전통의 고장 완주』(완주군, 1982)
『문화유적총람』(문화재관리국, 1976)
집필자
김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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