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방아
『물레방아』는 1939년 청색지사에서 발간한 이하윤의 첫 시집이다. 1926년 등단작 「잃어진 무덤」부터 1930년대 말까지 쓴 109편의 시를 모아 놓았다. 시집의 구성은 ‘물레방아’와 ‘가요시초’로 나누었는데, ‘가요시초’는 당시 음반으로 취입된 작품을 포함하여 노래 지향의 시를 수록하였다. 『물레방아』는 토속적인 풍물과 자연 친화적인 정서, 과거 회귀와 귀향 의식 등 전통적인 성격의 서정시가 중심이다. 시의 형식에서 음악성을 중시하고, 7·5조 율격을 바탕으로 2행시, 4행시와 같이 행과 연 구성의 규칙성을 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