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서원 소장 주자 영정(忠賢書院 所藏 朱子 影幀)
공주 충현서원에 보관되어 있는 총 9점의 주자 초상화이다.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장기간 동안 여러 화가에 의해 제작되었다. 『충현서원지(忠賢書院志)』에 의하면, 최초의 주자 영정은 1581년(선조 14) 고청(孤靑) 서기(徐起)가 중국의 남경(南京)에서 가져와 봉안했으나 임진왜란 때 유실되었고, 1712년(숙종 38)에 경기도 연천의 임장서원(臨漳書院)에 있던 영정을 모사해 와서 다시 봉안했다고 한다. 장기간에 걸쳐 제작된 작품들이 한 곳에 전해 내려온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조선시대 초상화 연구에 활용할 만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