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신문(黑色新聞)
이외에도 신문은 노동절행사 참여, 만보산(萬寶山)사건 규탄연설회 개최, 관동(關東) 대학살 추모대회 등을 비롯해 진재(賑財)동포 구호운동이나 중국주재 일본공사인 아라요시 아키라(有吉明) 암살미수사건의 백정기(白貞基) 등 구속동지 지원과 조선인 인권옹호운동에도 적극 앞장섰다. 그러나 이 신문은 일본당국의 탄압과 편집자들의 잦은 구속, 그리고 발간자금의 부족 등으로 37호(1935년 4월)를 끝으로 1936년 5월 6일 폐간되고 말았다. 『흑색신문』은 1930년대 일본의 만주침략으로 파쇼체제 강화와 사상통제의 압력 속에서 공산주의 세력과 달리 독자적인 항일 독립사상 고취를 위해 만들어진 한인 아나키스트들의 기관지였다. 이 신문은 일본과 국내에서 일어난 제국주의 침략상을 강력히 비판하는 한편, 국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