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八公山)
후삼국시대 견훤(甄萱)이 서라벌을 공략할 때에 고려 태조가 5,0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후백제군을 정벌하러 나섰다가 공산(公山) 동수(桐藪)에서 견훤을 만나 포위를 당하였다. 그 때 신숭겸(申崇謙)이 태조로 가장하여 수레를 타고 적진에 뛰어들어 전사함으로써 태조가 겨우 목숨을 구하였다고 한다. 당시에 신숭겸과 김락(金樂) 등 8명의 장수가 모두 전사하여 팔공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팔공산 유래에 대해서는 중국 안휘성(安徽省)의 팔공산 지명 차용설 등 몇 가지 설이 있다. 팔공산은 전체 배열이 주변의 구릉지와는 달리 종상의 산형을 이루고 있다. 지질은 주변에 넓게 분포한 경상누층군(慶尙累層郡)에 불국사화강암(佛國寺花岡岩)이 관입하여 돔(dome) 지형을 형성하였다. 그 뒤 침식작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