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평요람(治平要覽)
중국 주(周)나라에서부터 원나라까지의 역사와 우리 나라 기자조선으로부터 고려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간략하게 하여 1445년 150권으로 완성하였다. 그러나 내용이 워낙 방대해 쉽게 간행되지 못하고 여러 차례 교정을 거쳐 1516년(중종 11) 갑진자(甲辰字)로 간행되었다. 그러나 질(帙)이 방대한 까닭으로 그 뒤 다시 간행을 못하게 되었으며, 효종 때는 왕이 보고 싶어했으나 전질을 구해 보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현재 국내에는 규장각도서로 2종이 있다. 그러나 전질은 아니고 홍문관과 제실도서지장(帝室圖書之章)의 도장이 찍힌 권 29·30·32·107의 4책 영본(零本) 1부와, 홍문관·한산후학선제(韓山後學鮮齊) 등의 도장이 찍힌 72책의 영본 1부가 있을 뿐이다. 전자는 중종 때의 것으로 연대가 미상이고, 후자는 중종 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