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길(沈富吉)
당시 같은 문하생으로 송주안(宋周安)·김봉룡(金奉龍) 등이 있었는데, 심부길은 나전칠기 분야 중 전통 끊음질기법에 매료되어 이 분야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기능을 닦았다. 이 때 전성규의 공방에서 함께 사사하였기 때문에 송주안의 끊음기법에서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다. 해방 전 경상남도 통영의 나전칠기기술 양성소에서 기술감독으로 5년간 활동하였고, 1944년 조선미술전람회 공예부문에서 한국인 중 유일하게 특선을 차지한 것을 비롯하여, 해방 후인 1946년 이후에도 계속 특선하여 그의 끊음기법은 천하제일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또한 1952년에는 부산공예전에서 은상을 받기도 하였다. 이러한 업적으로 1975년 중요무형문화재 끊음장의 기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고, 이후 한국나전칠기보호협회 기술고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