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환보(朝鮮科宦譜)
이 책은 각기 성씨에 따라 본관별로 과환을 수록하였다. 별책의 한 책은 역대 국계(國系)와 관제(官制)를 수록하였다. 성씨 배열에 있어서는 서문에서 “옛날의 박, 석, 김 3성과 이, 김, 최, 안, 정, 박의 6성은 역대 이래로 지금까지 전해 오며 세상에 이름이 나 있다.”라고 밝히고 있듯이 이, 김, 최, 안, 정, 박 등 대성(大姓)의 순서로 하였다. 문과를 제외한 일부는 각 가문이 수보한 단자(單子)에 의거해 기록해서 혹 누락된 것도 없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일차적인 자료는 관찬 사료를 위주로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범례를 보면, 문과는 내각의 등본에 따르고 각 가문의 단자를 준거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무과편은 등단(登壇)과 훈공이 있는 사람만을 상세히 기록했고 나머지는 간략히 하였다. 음사편은 음직만을 수록하지 않고 삼반(三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