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암문집(平巖文集)
시형(詩型)은 근체(近體)가 대부분이나, 「촌거(村居)」·「술가(述家)」 등 장편의 고시(古詩)도 있다. 서는 대개 문후에 관한 것이다. 잠의 「사친잠(事親箴)」은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 오륜(五倫) 중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강조한 내용이다. 잡저의 「방상의(方喪議)」는 방상에 대한 의례와 복제 등을 논술한 것으로 역사적인 사실들을 예거하였다. 「쇄언(瑣言)」은 윤증(尹拯)·정시수(鄭時修)·김창흡(金昌翕) 등 5인의 역사상 인물에 관해 책에서 보거나 남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인물평과 함께 적은 글이다. 그 밖에 「기삼백설(朞三百說)」·「하락도해(河洛圖解)」·「육십사괘사방위치도(六十四卦四方位置圖)」 등 천문·역학에 관한 도설과, 경학(經學)에 관한 논문인 「논학(論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