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통
밥통은 밥의 보관 및 저장, 이동 및 운반 등을 위해 밥을 담는 데 쓰는 식기(食器)이다. 주로 뚜껑이 있고 둥글넙적한 원통의 합(盒, 榼) 형태이다. 흔히 나무와 흙, 놋쇠 등으로 만들었던 밥통은 근대 시기를 지나면서 양은, 스테인리스강 등 금속류,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류 등 다양한 신소재의 사용과 아울러 전기 및 전자 관련 기술이 접목되면서 재질 및 디자인, 기능 등이 다변화되었다. 취사나 찜 등의 조리까지 가능한 ‘밥솥 겸용 전자 보온 밥통’으로 진화하면서 오늘날 필수적 살림살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1627년에 간행된 [『가례도감의궤(嘉禮都監儀軌)』](E0000112) 사옹원배설(司饔院排設) 기사에서는 ‘뚜껑 있는 놋쇠합[鍮榼蓋具, 놋밥통]’을 ‘반합(飯榼)’이라고 기록하였으며, 이후 다수 의궤에 반합이 나오고있다. 경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