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산(正方山)
작은 성벽)과 사혈(射穴)이 각각 1,336개소, 포혈(砲穴)이 4,800개소, 치성(雉城 : 성의 외부로 돌출시켜 적을 향하여 사격할 수 있게 쌓은 성벽) 7곳, 곡성(曲城) 5곳, 동서남북에 문루가 있다. 적지 않은 규모로서 1895년(고종 32)부터 수성군제(守城軍制)가 폐지되고 보수를 하지 않아 훼손되었으나, 원형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자비산줄기의 말단부에 솟아 있어 웅장하며 경치가 아름다운 정방산성에는 신라 898년(효공왕 2)에 도선(道詵)이 창건한 성불사(成佛寺)와 안국사(安國寺), 정방산성의 성장 김성업의 업적을 기린 성장김성업비(城將金成業碑)가 있다. 성불사에는 응진전을 비롯하여 극락전, 명부전, 청풍루, 운하당 등 목조건물과 고려시대의 석조물인 4각5층탑이 남아 있다. 산성 남쪽에 홍건적(紅巾賊)을 섬멸한 자성(茨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