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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에 창작된 향악정재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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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말기에 창작된 향악정재의 하나.
내용

조선 말기에 창작된 향악정재의 하나. 순조의 아들 익종(翼宗)이 동궁대리로 있을 때 아버지를 즐겁게 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각종 궁중연회 때 추었고 현재까지도 전승되어 오는 춤이다.

춤의 내용은 팔모가 난 소반 위에 삼지화(三枝花)를 꽂은 꽃병을 놓고, 그 둘레에서 8명이 추는데 그 가운데 4명은 꽃병에 꽂힌 삼지화의 모란을 꺾으며 즐기고, 사이사이에 낀 4명은 꽃은 꺾지 않고 춤만 함께 춘다. 꽃을 꺾은 무원은 원무(元舞)라 하고 나머지는 협무(挾舞)라고 한다.

현재는 8명이 추고 있으나 순조 무자(戊子)의 ≪진작의궤 進爵儀軌≫에 의하면 무동(舞童) 4명이 추었고, 순조 기축(己丑)의 ≪진찬의궤 進饌儀軌≫에 따르면 집박(執拍) 2명을 포함하여 14명의 기녀들이 추는 그림과 무동 18명이 추는 그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그 무원의 수에 융통성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춤은 교선무(交旋舞)·원화무(圓花舞)·환화무(歡花舞)·회선무(回旋舞)·부열무(復列舞)의 순으로 추고, 향악정재이기 때문에 당악정재처럼 죽간자나 구호·치어(致語)가 없고 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한시로 부르는 창사(唱詞)가 있다. 반주음악은 <향당교주 鄕唐交奏>이다.

순조 기축의 ≪진찬의궤≫에 의하면 여기의 복식은 화관을 쓰고 초록단의(草綠丹衣)·황초단삼(黃綃單衫), 속에는 남색치마, 겉에는 홍초상(紅綃裳)에 홍단금루수대(紅緞金縷繡帶)를 띠고 오채한삼(五彩汗衫)을 매고 초록혜(草綠鞋)를 신는다.

무동은 아광모(砑光帽)를 쓰고 홍라포(紅羅袍)·백질흑선중단의(白質黑縇中單衣)·남질흑선상(藍質黑縇裳)에 녹색 한삼을 매고, 주전대(珠鈿帶)를 띠고 무우리(無憂履)를 신는다. 이 춤이 실려 있는 무보(舞譜)로는 ≪궁중정재무도홀기 宮中呈才舞圖笏記≫가 있다.

참고문헌

『진작의궤』(순조무자, 1828)
『진찬의궤』(순조기축, 1829)
『궁중정재무도홀기(宮中呈才舞圖笏記)』
『한국전통무용연구』(장사훈, 일지사,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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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장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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