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탄과 중유 혼소용 기력발전설비(汽力發電設備)로 설비용량 7만 5000㎾ 1기와 5만㎾급 가스터빈 4대, 10만㎾급의 증기터빈 1대로 구성된 복합화력발전설비 1기가 약 29만 2000㎡(8만8491평)의 대지에 설치되어 있다.
기력설비는 1968년 4월 26일 중유전소에 의한 전력생산을 시작한 뒤 호남지역의 주전력공급원으로 크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 발전소는 기력설비의 준공으로 대한민국의 전력설비 시설용량이 최초로 100만㎾를 돌파하게 된 역사적 의의를 갖고 있다.
제1차 전원개발 5개년 계획 사업으로 호남지역의 전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건설된 발전소로, 처음 정격용량 3만 3000㎾급의 무연탄발전소로 계획되었으나, 면밀한 수요조사 결과 6만 6000㎾로 증량되었고, 최대출력 7만 5000㎾가 공칭출력으로 정해졌다.
건설공사는 1965년 3월 25일 착공, 1968년 10월 30일 준공되었으며, 공사비는 56억 원(외자 1345만 8000달러, 내자 19억 4000만 원)이 들었다. 무연탄 및 중유 혼소 발전설비로서 보일러는 미국의 바브콕윌콕스(B&W)회사가, 터빈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Westing House)회사가 제작, 공급했다.
이 설비는 국내 무연탄을 사용해 연간 8200만t의 유류 대체 절감 효과가 있었으며, 국내 부존자원개발 및 활용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복합화력발전설비는 1977년도 하반기의 전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1976년 1월 22일 정부의 긴급전원확보 지시를 따른 단기 대책으로 영월 화력 복합설비와 함께 도입된 발전설비로서, 5만㎾급 가스터빈 4대와 10만㎾급의 증기터빈 1대가 복합, 설치되었다.
1976년 7월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회사와 기자재 공급계약을 맺어 건설공사를 시작, 1977년 10월 가스터빈, 1979년 7월 증기터빈을 각각 준공했다. 이 설비는 10∼15분의 단시간에 전력생산이 가능하므로, 첨두부하용 또는 비상용으로 활용되다가, 설비내용년수 경과로 1998년 9월 1일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