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줄개구리라고도 불리는 금개구리는 한국 고유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법정보호종이다. 학명은 Pelophylax chosenicus (Okada, 1931) 이다.
눈 뒤부터 등 양쪽으로 금색의 뚜렷한 2줄의 융기선이 나 있다. 몸 크기는 성체가 되면 약 60㎜가 된다. 등면의 체색은 녹색, 황녹색, 갈색 등 다양하다. 배면은 황백색, 황색이다. 주둥이는 뾰족한 편이며 고막이 뚜렷하다. 수컷의 턱아래 2개의 울음주머니가 있으나 잘 발달되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수컷은 번식기에 첫 번째 앞발가락에 암회색의 작은 생식혹이 생긴다. 수컷보다 암컷의 몸크기가 더 크다. 올챙이의 몸통에는 작은 흑색, 금색의 반점들이 불규칙하게 나 있다. 성체와 같이 눈 뒤부터 등 양쪽으로 2줄의 금색 줄무늬가 나 있다. 참개구리(Rana nigromaculata)와 형태 및 서식 환경이 비슷해 참개구리의 아종으로 분류되어 오다가 등 융기선의 뚜렷한 차이로 독립된 종으로 기재되었다.
성체는 4월이 되면 동면에서 깨어 활동하기 시작하며 5∼7월 산란하고 10월에 동면에 들어간다. 저지대 농지 주변 웅덩이, 배수로, 저수지의 수초가 무성한 곳에서 주로 관찰된다. 알은 10∼30개가 한 덩어리를 이루며 암컷 한 마리가 여러 번에 걸쳐 600∼1,000개의 알을 낳는다. 유생은 물속에서 성장해 변태한 이후 육지로 올라온다. 수명은 6∼7년이며 거미류, 벌, 파리, 메뚜기 등을 주로 먹이로 한다. 유생은 잡식성이다.
농지의 감소, 주택과 도로의 건설 등에 의한 서식지 감소, 수질오염 등으로 급격한 개체수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그에 따라 최근 복원노력도 진행 중이다. 서식 개체수는 불분명하지만 광주광역시의 경우 한때 서식이 보고되었으나 개발로 인해 관찰 서식지가 많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 인천,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서만 소수 집단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