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권 10책. 목활자본. 1907년 저자의 손자인 종규(種奎)가 편집,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종규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183수, 권2·3에 소 28편, 권4∼8에 서계(書啓) 19편, 헌의(獻議) 9편, 서(書) 198편, 권9에 잡저 11편, 권10에 서(序) 24편, 권11에 기 19편, 제발(題跋) 28편, 권12에 제문 16편, 축문 39편, 권13·14에 묘비명 8편, 묘갈명 15편, 권15에 묘지명 18편, 권16·17에 묘표 38편, 시장(諡狀) 3편, 권18에 행장 7편, 전(傳) 2편, 부록으로 연보·가장·사제문(賜祭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월야(月夜)」·「문앵(聞鶯)」 등 서정적 감회를 읊은 시들이 주목을 끈다. 소에는 1865년(고종 2) 만동묘(萬東廟)의 철폐를 반대하는 상소문이 있다. 이밖에 군학(君學)과 시무에 대한 소신을 밝힌 「의상육조소(擬上六條疏)」가 있고, 나머지는 사직소가 대부분이다.
서(書)에는 조병덕(趙秉悳)·송수인(宋壽仁) 등에게 보낸 것이 많은데, 주로 예학에 관하여 문답한 것이다. 잡저에는 「분황의(焚黃儀)」·「잡록(雜錄)」 등 의식과 예설에 관한 것을 비롯하여 「과규(課規)」·「검담서원강규(黔潭書院講規)」 등 각종 규칙에 관한 글이 많아, 그가 매우 규범적 사고를 가진 인물이었음을 알게 한다.
전의 「전함평몽성사과몽태형제전(全咸平夢星司果夢台兄弟傳)」은 임진왜란 때 금산과 진산(珍山) 등지에서 의병을 일으켜 많은 전공을 세운 전몽성(全夢星)·전몽태(全夢台) 형제의 사적을 기록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