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헤기’라고도 한다. 전국적으로 행하여지며, 주로 겨울철에 방안에서 많이 한다.
놀이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노래에 따라 다리를 손바닥으로 차례로 짚어가다 노래의 마지막 마디인 ‘땡’(또는 ‘뽕’이나 ‘콩’)을 하려는 순간 여기에 해당하는 아이가 미처 다리를 오므리지 못하면 지게 되고, 재빨리 오므리면 그 다음 어린이가 지게 되는 방법이다.
둘째는 다리를 세어가다가 ‘땡’에 해당하는 다리는 오므리게 하고, 그 다음 다리부터 다시 세어가는 방법이다. 이것을 반복하는 동안 두 다리를 먼저 다 오므리게 되는 아이가 이긴다. 그리고 마지막 다리가 하나 남았을 때는 다리와 방바닥을 번갈아 짚어가며 노래를 부르는데, ‘땡’이 방바닥에 해당하면 그 판은 무효로 하는 지방도 있다.
꼴찌가 된 어린이에게는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게 하는 등의 벌칙을 과한다. 이 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는 지방에 따라 다양하다. 예를 들면, 경기도지방에서는 “한알대(1) 알대(2)/삼사(3) 나그네(4)/영남(5) 거지(6)/탈대(7) 장군(8)/구드레(9) 뼝(10)/똥기(11) 땡(12)”이라고 한다.
전라도지방의 경우는 “한콩 두콩/연질 녹두/가매 꼭지/금상 가치/섬에 딱콩”이라는 노래를 부른다. 대체로, 노래의 첫마디가 ‘이거리 저거리 갓거리’로 시작되는 지역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