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권 2책. 필사본. 경상북도 김천시 벽진이씨(碧珍李氏) 종가에 소장되어 있다.
제1책에 서(書) 75편, 제2책에 위장(慰狀) 11편, 서 66편, 제문 3편, 소초(疏草) 1편 등이 순서없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에는 저자의 학문의 깊이와 지식의 해박함이 나타나 있으며, 정치·경제·처세·수신 등이 광범위하게 언급되어 있다. 이 중 「답배진사승희서(答裵進士升喜書)」에서는 선비의 처세와 학문의 방법, 상례 등을 언급하였고, 「상금산군수심기택서(上金山郡守沈琦澤書)」에서는 향교의 운영방침, 「여이준철서(與李俊喆書)」·「여정원구서(與鄭遠球書)」 등에서는 선비의 처세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상본윤전서(上本倅尹銓書)」는 5회에 걸쳐 민정을 보고한 글로, 흉년으로 인한 백성들의 참담한 생활상을 적고 인정을 펼 것을 강조하였으며, 「여족제참판용화서(與族弟參判龍和書)」에서는 정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소초」는 만동묘의 훼철을 반대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