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시원하고 단맛이 있는 과일로 일찍부터 식용되었다. ≪신당서 新唐書≫에는 발해의 오얏·배 등이 소개되어 있고, ≪고려사≫ 식화지(食貨志)에는 배나무의 식재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재배도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때의 배는 야생의 돌배였고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품종은 일본에서 개량된 품종이다.
현재 남부 지방과 중부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생과로 먹는 것이 주이나 통조림·잼으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대만·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홍콩 등지로 수출도 되고 있다. 배를 이용한 전통음료로는 배숙이 있고 배화채도 널리 먹는 음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