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봉화 출신. 1907년 각지에서 항일의병이 일어날 때 이에 호응하여 영남창의대장으로 부장(副將) 홍병팔(紅秉八)과 부장(部將) 박원도(朴元道) 등을 지휘하여 의병 300∼400여 명을 이끌고, 경상북도 봉화·울진·삼척 등지에서 일본군과 항전하였다.
1908년 3월 22일 봉화군 소천면 석개리에서 항전하던 중 부장 홍병팔이 일본군에게 붙잡혔으나, 이에 굴하지 아니하고 박원도와 같이 태백산 북록에 있는 천평리(川坪里)·영월·성양(性陽)·덕구(德邱) 등지에서 계속 항전하였다.
당시 일월산(日月山) 일대에는 각지에서 모인 수천명의 의병이 이강년(李康䄵) 부대의 지휘하에 들어갔으며, 이때 우군장이 되었다. 일본군 수비대가 일월산 주위에 삼엄한 경계망을 펴고 이른바 토벌작전을 전개하자, 계속 항전하다가 1908년 대폭 증강된 일본군에 붙잡혔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