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7칸, 측면 4칸의 겹처마 팔작지붕건물. 1978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1868년(고종 5) 삼군부의 무략(武略)을 총찰하던 청사로서 지금의 정부종합청사 자리에 세워져 있었으나, 1930년 현재 자리로 옮겨졌다.
장대석으로 돌린 기단 위에 다듬은 돌초석을 놓고 두리기둥을 세워 2고주7량(二高柱七樑)으로 가구(架構)하였는데, 중앙 정면 3칸, 측면 2칸을 대청으로 하고, 좌우에 정면 1칸, 측면 2칸의 온돌방을 두고, 그 옆에 정면 1칸, 측면 2칸의 광을 두었다.
공포는 2익공(二翼工)으로 모두 수서[垂舌]로 되어 있다. 중앙 어간(御間) 창방에는 ‘總武堂’이라는 현판이 있고, 앞면 8개 기둥에도 각각 주련이 붙어 있다.
현판에는 ‘상장지인(上將之印)’, ‘신관호인(申觀浩印)’이라 각인(刻印)한 낙관이 분명하다. 신관호는 뒷날 개명한 신헌(申櫶)으로, 그가 지은「삼군부총무당상량문」이『금당초고(琴堂初藁)』에 실려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