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중요민속자료(현, 중요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너와는 볏짚이나 기와를 얻기 어려운 강원도 산간지대의 집 지붕에 덮는 소나무 널쪽이다.
크기는 가로 30㎝, 길이 50㎝, 두께 5㎝쯤 되며 용마루쪽에서부터 끝을 조금씩 물려 나가면서 덮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군데군데 돌을 얹어둔다. 한 칸 넓이의 지붕에는 두 동(140장)쯤 들어간다.
집 평면은 강원도 산간지대 가옥의 전형적인 겹집양식을 보인다. 안방ㆍ도장ㆍ사랑 방이 한줄로 배치되고 이들 공간 전면에 마루와 부엌, 그리고 통로가 들어섰으며 외양간은 건물 남쪽 한 귀퉁이에 두었다. 본래 겹집양식은 함경도 가옥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집은 강원도식의 변형인 셈이다.
낮은 토단 위에 막돌 주추를 놓고 위에 네모 기둥을 세워 도리와 보를 받으며 남쪽의 널벽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흙벽이다.
배연과 채광을 위하여 지붕 양 머리에 까치구멍을 마련하였으며 두 방에도 고콜을 설치해서 난방과 조명에 이용하였다. 마루 옆에 설치하였던 화티는 부뚜막을 만들면서 없앴다. 곳간채(이곳에서는 꼬질간이라고 함.)에는 굴피를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