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수성당은 건평 4평의 단칸 기와집으로 해신(海神)을 모신 신당이다. 최초의 건립연대는 19세기 중엽 1864년경으로 추정되지만, 옛 원형은 없어지고 지금의 것은 1972년에 신축한 것이다.
당내에는 무신도가 있었다고 전하나 현재는 불타 없어졌다. 이곳에 얽힌 전설은 수백년 전부터 서해를 다스리던 여해신(女海神)이 그의 딸 8자매를 데리고 와서 전국의 각 도에 하나씩 시집을 보낸 뒤 오직 막내딸만을 데리고 이 곳 서해에서 깊이를 재고 어부들의 생명을 보호하였다고 전한다.
마을사람들이 이에 감사드리고 보호를 기원하기 위하여 여해신과 그의 딸 8자매를 모시는 제당을 건립하였다는 것인데, 매년 정월 초사흗날 주 · 과 · 포를 차려놓고 제사를 지내 풍어와 어부들의 무사고를 빈다. 이때 제주는 그해 생기복덕(生氣福德)을 맞추어서 궂은일이 없는 사람으로 선출하며, 제주는 목욕재계(沐浴齋戒)한 뒤, 정성껏 제를 모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