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3월 17일에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가슴높이줄기 지름은 220㎝이고 수관폭은 13m이다. 나무의 높이는 16m이고 나무의 나이는 400년으로 추정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약 700년 전에 이 마을에 사는 조(趙)씨와 유(兪)씨 두 성씨가 서로 협동하고 화목하게 지내자는 상징으로 다섯 그루를 심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나무의 수령이 그 정도에 이르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이 회화나무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갑자기 잎이 지면 폭우가 오고, 잎 중간에 무늬가 생기면 가축에 병이 오며, 단풍이 빨리 들면 병이 많고, 낙엽이 빨리 오면 가뭄이 예상된다고 한다.
나무 위쪽의 잎에 단풍이 들면 노인에게 질병이 많고, 수관의 중간부위의 잎에 단풍이 들면 중년층의 사람에게, 또 아래쪽 잎이 단풍들면 어린 층 사람에게 병이 많다고 하고, 지금도 이것을 믿는 경향이 있다. 또, 회화나무의 뿌리가 집 구들바닥으로 자라서 들어오면 그 집 가족은 모두 무병장수한다는 것을 믿는다.
이 나무는 마을을 수호하는 신목으로 믿고 오늘날까지 동제를 올리는 대상이 되고 있다. 옆에 서 있는 느티나무와 줄기가 붙어 있어 이상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