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창은 조선 중기의 기생이자 여류시인이다. 묘는 1983년 8월 24일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현재 매년 음력 4월 5일 부안의 율객(律客)모임인 부풍율회(扶風律會)에서 매창제(梅窓祭)를 지내고 있다.
부안읍내에서 남쪽으로 1㎞ 정도 떨어진 동중리 봉덕공동묘지의 서남 기슭에 있다. 묘의 형태는 원형분묘(圓形墳墓)로 상태는 양호하나 공동묘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묘역은 비좁은 편이다. 묘 앞에는 높이 100㎝, 폭 39㎝ 정도 되는 묘비가 서 있다.
묘비는 이매창이 죽은 지 45년이 지난 1655년(효종 6)에 세웠던 것을 글자의 마멸이 심하여 부안의 풍류모임 단체인 부풍시사(扶風詩社)에서 1917년에 다시 세운 것이다. 묘비 앞면에는 ‘名媛李梅窓之墓(명원이매창지묘)’라 써 있고 뒷면에는 이매창의 생졸년(生卒年)과 이매창의 시 · 문집이 있다는 것, 그리고 비석이 오래되어 다시 세운다는 간단한 내용이 새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