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덕재(德載), 호는 가악(佳嶽). 함창 출신. 아버지는 장례원판결사 이응춘(李應春)이며, 어머니는 함창김씨(咸昌金氏)이다. 어려서부터 기골이 장대하고 용맹이 있어 무예에 숙달하였다.
1584년(선조 17) 효행으로 천거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황령(黃嶺)에서 의병을 일으켜 선봉장이 되어 여러 차례 전공을 세웠다. 1596년 그 공으로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에 녹훈되고, 부여현감에 임명되었다.
뒤에 옥천군수가 되어 선정을 베풀었으므로 백성들이 송덕비를 세웠다. 훈련원정에 임명되었으나 부임하지 않고, 고향에 돌아가 대가산(大佳山) 아래 정사(精舍)를 짓고 자제들을 교육하면서 여생을 보냈다. 뒤에 경충사(景忠祠)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