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도는 여수 남서쪽 34.5㎞, 낭도 서북쪽 2㎞ 지점에 위치한다. 동경 127°30′, 북위 34°37′에 해당하며, 면적 0.81㎢, 해안선길이 9.0㎞이다. 서북쪽 2.5㎞ 지점에 고흥군, 동쪽 2㎞ 지점에 둔병도가 있다.
조선 초기에는 적포 또는 적호(赤湖)라고 부르다가, 여수군 설립시 금광이 있다 하여 쌓을 적(積), 쇠 금(金)자를 써서 ‘적금도’라 부르게 되었다. 지금도 금을 캐던 금광굴이 남아 있다.
남북으로 긴 모양의 저평한 섬으로 중앙에 지협부(地峽部)를 이룬다. 남북 양끝이 동쪽으로 휘어 동쪽해안은 전체적으로 만입을 이루며 넓은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서남쪽해안은 암석해안이 발달되어 있다.
만월도, 상과도, 하과도, 매도, 마구섬, 소당도, 독섬 등의 부속무인도가 있다.
지질은 대부분 중성화산암류로 형성되어 있다.
적금도는 약 450년 전 고령신씨(高靈申氏)와 진주강씨(晋州姜氏)가 들어와 자연촌락을 이루게 되었다고 전한다.
2021년 8월 현재 75가구에 113명[남 52명, 여 61명]이 살고 있는데, 주민들은 농어겸업과 농업에 종사한다. 전체면적은 77.5ha로, 경지면적으로 논 0.8㏊, 밭 55.5㏊, 임야 10.5ha 이다. 주요 농산물은 맥주맥 · 고구마 · 고추 등이 생산된다. 수산물은 돔 · 볼락 · 우럭 · 굴 등을 인공양식하고 있고, 농어 · 오징어 · 낙지 · 문어 · 감성돔 등이 어획된다.
취락은 섬 중앙부의 동쪽해안을 따라 길게 분포하며 정기여객선이 매일 운항되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여산초등학교 적금분교 1개교가 있었으나 1998년 폐교되었다.
여수∼고흥 일대는 서남해안 일주 도로망 구축으로 해안, 도서관광지 접근성을 제고하고 남해안 관광벨트 지역과 연계한 해양관광 개발을 촉진할 목적으로 여수∼고흥 간 연륙 · 연도교가 2019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영남∼적금간 적금연육교는 서남해안일주도로가 국도 77호선(부산-인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적금리와 전라남도 고흥군 영남면을 연결하는 연륙교로, 교량자체의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2014년 5월 완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