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에 의해 결성된 단체로 상해(上海)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군자금을 모집하여 조달한 바 있는 평안도 평양에 거주하는 옥경호(玉景鎬)에 의한 보고에서 이 단체가 미주에서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에 따르면 대한제국 학부고문이었던 미국인 헐버트(Hulbert,H.B.)는 미국에서 1919년 3·1운동 이후 조선독립후원회를 조직하고 이승만(李承晩)과 같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비롯한 국내외의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었다.
회원에는 미국 공화당(共和黨) 당원 다수와 한국·중국 주재의 미국인 선교사가 가담, 활동하였다. 각지의 미국 선교사들은 3·1운동 이전에 한국인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으나, 3·1운동이 혁명으로 발전해가자 새롭게 평가하고 후원회를 조직,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지원하였다.
이를 전해 들은 한국의 항일 독립운동가들은 미국인들의 3·1운동 지원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 찬성하고, 미국인의 호의를 감사하는 동시에 신뢰하고 크게 고무되어 독립투쟁을 강화하였다.
한국에 있는 미국인 선교사는 3·1운동 이래 일본에 대한 반감이 더욱 조장 육성되어 한국인에게 계속 독립투쟁을 전개하도록 독려, 후원하는 경향이 현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