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12월 23일에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나무는 높이 약 20m이고,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6.1m, 뿌리목 줄기둘레는 7.8m이며, 수관(樹冠)이 넓게 확장되어 있어 장엄한 모습을 풍기고 있다. 나무의 나이는 500년생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이 느티나무를 당산목으로 존중해왔으며 해마다 음력 정월 보름에는 이 나무아래에서 동제를 지냈으나 1970년경부터 새마을사업으로 인해 그 풍습이 없어졌다.
마을사람들은 봄에 이 나무의 잎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다고 하는데, 모든 가지의 잎이 무성하게 나오면 풍년이 들고 가지의 잎이 시들시들 하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느티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은행나무와 함께 장수하는 나무여서 마을공지에 심어져 정자목 또는 풍치목 구실을 하는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