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경량(景亮), 호는 한천(寒泉). 아버지는 생원 허초(許礎)이다.
품행이 바르고 어질어 천거에 의하여 관직에 나가기 시작하였다.
1587년(선조 20) 선공감봉사(繕工監奉事)가 되고, 1595년 성주목사를 거쳐 1597년에는 동지중추부사를 역임하였다. 1601년 다시 외직으로 나가 중화부사·성천부사·개성유수 등을 역임하였다.
생활이 검소하고 처사가 공정하여 모두가 그의 공덕을 칭송하였다. 1605년 다시 중앙으로 들어와 지중추부사가 되고, 청백리(淸白吏)에 녹선되었다. 시호는 정민(貞敏)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