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성암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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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진극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36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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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진극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36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3권 1책. 목활자본. 1836년(헌종 2) 후손 현옥(賢玉)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송치규(宋穉圭)의 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2는 시 75수, 부(賦) 4편, 표(表) 3편, 잡저 4편, 권3은 부록으로 행장·묘지명·언행록·진생편(陳生篇) 각 1편, 만사 11수, 사림상부백서(士林上府伯書)·본부보영장(本部報營狀)·사림상방백서 각 1편, 축문 2편, 열전(列傳) 1편, 상량문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운율이 청아하고 격이 높다. 「태평(太平)」·「언지(言志)」는 광해조의 혼란한 정국을 바라보면서 지난날의 태평성대를 그리워하는 내용이며, 「유탄(有歎)」·「우제(偶題)」는 때를 만나지 못하여 뜻을 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노래한 것이다.

이 밖에 「지리음(至理吟)」과 「시비음(是非吟)」은 모든 사물은 지리 속에 있고, 시비는 보는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저자의 학문적 깊이를 엿볼 수 있다.

잡저의 「도가진인륜(到家陳人倫)」은 광해군 때 인목대비(仁穆大妃)의 폐모론이 일어나자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인륜을 지키는 것이며, 인륜을 어기는 사람은 목숨이 있어도 산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글이다.

「폐합사과(閉閤思過)」는 자기의 과오를 반성하는 과정을 나타낸 것이고, 「자성록(自省錄)」상하 2편은 인격을 수양하는 데 필요한 선현들의 언행과 평소보고 듣고 느낀 바를 적은 글이다.

「일기(日記)」는 날마다 한가지의 선행을 하여 그것을 기록한 것으로, 착한 일을 하면 군자가 되고 악한 일을 하면 소인이 되기 때문에 자기의 행동이 선한가 악한가를 확인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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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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