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세한 위치는 미상이다. 1401년(태종 1) 여름에 태상왕(太上王) 태조가 예전에 살던 집 동쪽에 터를 정하여 이 절을 창건하게 하였다. 태조는 이 절을 지어 대대로 나라를 복되게 하며, 위로는 선조를 복되게 하고 아래로는 백성들을 이롭게 하여, 종묘사직이 영구히 견고하고 왕실의 계통이 끊이지 않도록 하고자 하였다.
이 절의 정전(正殿)에는 석가모니의 출산(出山)하는 그림을 걸고, 북쪽의 상인방(上引枋) 위에는 시렁을 만들어서 가운데는 밀교대장경(密敎大藏經) 1부를 봉안하고 동쪽에는 새로 새긴 대자능엄경(大字楞嚴經)의 판본을 두었으며, 서쪽에는 새로 새긴 『수륙의문(水陸儀文)』 의 판본을 간직하였다. 또, 정전 좌우에 집을 지어 참선과 강론에 편리하게 하였고, 네모진 연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1424년(세종 6) 나라에서 이전의 7종을 선종(禪宗)과 교종(敎宗)으로 통합시켰을 때 이 절은 교종의 도회소(都會所)가 되었으나 연산군 때 폐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