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도인침구요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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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승려 사암도인이 용약법과 침처방 · 임상례 등을 수록한 의서.
정의
조선시대 승려 사암도인이 용약법과 침처방 · 임상례 등을 수록한 의서.
개설

『사암도인침구요결(舍岩道人針灸要訣)』은 사암침법(舍巖鍼法)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최초로 활자화(活字化)되고 역주(譯註)를 달아 출판되었다. 사암도인의 용약법(用藥法)과 침처방(鍼處方), 그리고 임상례들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사암도인침구요결』은 사암침법을 발굴하여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책이다. 원저자(原著者)인 사암도인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큰 공을 세운 사명당(四溟堂)의 수제자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사암침법이라는 것은 사암도인이 사용한 침법이라 하여 사암침법이라고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없어 후대의 사람이 사암도인의 이름을 빌려 쓴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설도 널리 퍼져있다.

내용

제1강 실제편(實際編)과 제2강 준비편(準備編)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편에서는 제1장 중풍문(中風門)을 필두로 하여 제42장 치질문(痔疾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질환을 병인(病因)에 따라 분류하고 겸하여 사암침법 응용과 한약처방 및 사암의 경험례로 이루어져 있다.

준비편에서는 제1장 사암결(舍巖訣)의 신효(神效)와 그 효험으로 시작하여 제9장 사암오행정리신침가(舍巖五行正理神鍼歌)를 통해 사암침법의 탁월하고 신효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처방들을 열거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제10장 낙랑노부시침가(樂浪老夫施鍼歌)는 침구시술(針灸施術)의 기본원리와 바른 자세까지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사암침법은 12경맥(經脈)의 오수혈(五輸穴)을 이용하여 사용하는 침법으로 보법(補法)에 해당하는 정격(正格)과 사법(瀉法)에 해당하는 승격(勝格)으로 구성되어 있다. 침의 구성 원리에서 오행의 상생(相生)과 상극(相克)의 원리를 이용하여 오수혈의 혈성(穴性)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침법이다.

또한 『난경(難經)』에 나오는 ‘보기모 사기자(補其母 瀉其子)’의 원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더해서 한격(寒格)과 열격(熱格)이라는 경락(經絡)의 한열(寒熱)을 조정하는 침법도 있으며, 이외에 구체적인 임상에서 사용된 혈자리가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실제 한의학의 임상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사암도인침구요결』이 출판된 이후에 사암침법에 대한 여러 가지 책들이 나오게 되었는데 그 종류는 『사암침구정전(舍巖鍼灸正傳)』, 『사암도인침구요결(舍巖道人鍼灸要訣)』, 『사암침법의 체계적 연구』, 『음양오행침구총론(陰陽五行鍼灸總論)』, 『사암침법 임상강좌』, 『교감사암도인침법(校勘舍巖道人鍼法)』, 『교감도해사암도인침법(校勘圖解舍巖道人鍼法)』 등이 있다.

침구학(鍼灸學)에서 한국의 침술은 중국과 구별되어 독자적으로 발전해왔다. 『사암도인침구요결』은 구성이 오행에 맞추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임상례도 다양하여 구체적으로 혈자리를 어떻게 구성하였는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임상서적으로서 의의가 크다.

참고문헌

『사암도인 침구요결』(이태호, 행림출판, 2001)
『동양의학대사전』(경희대학교 출판국, 1999)
집필자
권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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